"수출 강국 도약에 한상들 기여"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막, 이상덕 동포청장 선포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가 17일 조지아주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시작돼 4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업전시회 개막식을 계기로 전시장 부스마다 제품 홍보와 계약 상담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전시장 부스를 보면 단체 및 기관 128개, 한국 지자체 201개, 기타 17개 등 400개에 달했다. 이중 한국 중소기업들로 이루어진 지자체 부스는 경북 32개, 충남 31개, 경기 26개, 인천 20개 등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78개, 농협중앙회에서는 10개의 부스를 설치했다. 노상일 조직위원장은 "초청한 바이어 500여명 모두 실질적인 구매 결정 능력을 갖춘 바이어들"이라고 말했다. 조직위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총 10억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상덕 동포청장은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한상 경제권을 선포하는 해가 될 것이다. 미국에서 하는 대회인 만큼 한미관계 강화의 장이 되길 바란다. 글로벌 경제환경이 어렵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돌파구를 찾자"고 격려했다. 그는 또 "해외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로서, 한류 덕분에 영향력이 커진 한국의 식품, 뷰티, 바이오 등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트럼프2기의 통상 압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 대회와 차별화 했다"고 전했다. 대회장을 맡은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번에 참가한 한국 중소기업은 3대 1의 경쟁률을 통과했다며 "중소기업에게 이제 수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번에 우량 기업이 많이 참여한 만큼 좋은 바이어를 만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회식이 진행됐다. 오프닝 공연 후 김기문 대회장은 "6·25전쟁 후 1인당 국민소득이 82달러에 불과했을 때 어머니들이 자른 머리카락으로 딸들이 만든 가발이 대한민국 1호 수출품이었다"며 "세계 6위의 수출 강국이 되기까지 우리 국민들의 노력과 묵묵히 일해온 한상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취재, 사진 / 윤지아 기자 윤지아 기자WKBC 바이어 부스 실질적 성과 바이어 500여명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